오늘 둘째아이가 탄생했어요!^^
육아에 관한 서적들을 한동안 계속 읽게되었는데,
TV나 SNS를 통해서 무조건 적으로 받아들이는 육아방식이 아닌
독서를 통해서 한번쯤 나와 맞는지 고찰도 해보며 육아 서적을 읽는건 참으로 좋은일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9시 취침의 기적' 이란 책을 소개합니다.
1. 엄마와 아이의 인생을 바꾼 9시 취침
- 육아 전쟁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부에서는 그 육아전쟁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행복한 육아.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육아를 하기 위해 고민해보고 9시 취침에 대한 학술적 이론 배경을 먼저 제시해줬습니다.
그리고 9시 취침을 시행하며, 힘들고 괴로운 부분들에 대해 공감하지만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말해주고,
9시 취침을 통해 아이가 인지적 능력 성장이 아닌, 비인지적 능력 성장에 매우 효과적이란걸 알려줍니다.
비인지적 능력이란, 인성이나 자존감 등의 학습능력 외에 감성적인 능력치라고 할수 있는데,
9시 취침을 통해서 효과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2. 게임과 스마트폰에서 아이를 지킨 9시취침
- 우선 부모가 아이들의 9시 취침을 위해서는,
퇴근 시간 이후에는 부모 또한 스마트 폰이나 멀티미디어에서 멀어지고, 취침전 까지 최대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영향으로 인해 아이들은 부모와의 교감이나 공감을 통해 성장하게 되고, 부모에게서 못받는 관심이 옆으로 빠져 게임이나 SNS로 빠지는걸 방지해준다는 내용입니다.
근데 이부분이 좀 아쉬운게 이 책은 2018년 저서인데,
책을 쓰는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2012~2015년 경의 내용이 많았을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책의 내용상으로는 스마트폰 자체를 거의 주지 않는 방식으로 육아를 진행하는 내용이 나오는 편인데,
2023년 현재에도...또한 5살인 우리딸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2030년도에도 적용이 가능할지가 의문이 생깁니다.
책속에 몹시 중요한 내용이 나오는건 있습니다.
'세계의 유명한 부자나 IT회장의 자녀들에게는 최소한 중학생 이전에는 IT기기를 접하기 못하게 한다' 라는 것입니다.
그건이 자녀 자신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고, 생각하고 사고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이 부분은 참고삼아서 아이들의 교육을 어찌 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게된 9시 취침
- 이 파트는 참으로 맘에 들면서도, 와이프와는 이견이 생기는 내용들이 있긴했습니다.
물론 2장의 스마트폰 관련된 내용도 와이프와 함께 책 내용을 공유했을때, 생각이 많이 다름을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3장의 내용.
아이들의 9시 취침을 위해서는 사교육은 최소화 되어야한다는 것.
학교에 다녀와서 숙제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9시 취침이 벅찰 수 있습니다.
근데 학원등 사교육을 보내기 시작하면, 학원에서 내어주는 숙제들 때문에 절대로 9시 취침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의 저자는 사교육을 최소화하여 하루에 한개정도만 갈 수 있고,
최대로 가더라도 2개정도만 갈 수 있는 사교육을 실천중이라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매일 학원을 가는게 아니라, 영어는 월수금, 수학은 화목, 이런식으로 가나봅니다.
나땐 그냥 종합반 학원 다니면 매일같이 학원에 다녔던것 같은데....
3장에서 제일 맘에드는 내용은 이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수업은 들을만하니? 졸리진 않아?"라고 물었을때,
아이들이 이렇게 대답했다 "9시에 잠들어서 잠도 많이 잤는데, 수업시간에 졸리지도 않고 할게 없어 수업에 집중한다"라고'
사실 틀린말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교육은 대부분의 부모들의 불안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녀들에게 주입시키는 경향이 큰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수영을 잘 못하니깐, 내 아이는 수영은 잘했음 좋겠다'
'내가 영어를 못해 좋은 대학을 못갔으니, 내 아이는 영어를 잘해서 좋은대학 가야지' 등등의 생각들.
저 또한 저런 심리가 생길때가 가끔있어서 우리 딸에게 영어로 아침인사하고, 저녁인사하는데.....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못했으면, 내 자식들도 못하는거다.'
물론 운이 좋아 내 자식이 흥미를 갖고 먼저 영어를 하고 싶다고 학원을 보내달라고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겠지요.
하지만 내 사리사욕 채우자고 내가 먼저 아이에게 학원을 권유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4. 아이를 건강하고 밝게 자라게 하는 9시 취침
- 여긴 저자의 남편이 한의사이다보니, 9시 취침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어떤게 좋은지 이론적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신체적 성장을 하는 시기이다 보니,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괜찬다고 하고 열정넘치게 놀더라도, 부모가 제어하고 휴식을 충분히 갖게해야 신체의 벨런스가 깨지지 않는 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보라카이 여행 다녀와서 우리딸 한달간 여기저기 아프고 골골댄거 보면,
아이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다 믿을건 아닌것 같아요.
5. 총평
- 이 책을 읽을 즈음 부터 와이프도 출산이 가까워와 몸이 무거워 힘들어하여 일찍자기도 했고,
우리 딸이 너무 취침시간이 늦어 일찍 재우려고 맘을 먹을 때였습니다.(평소 11시~11시반에 잤다.)
이전에 늦게 잤을땐,
내가 아침에 운동 갔다와서 아침에 7시반쯤 아이를 깨우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근데 9시 취침을 하고 난 후로는
운동 갔다오면 딸아이가 먼저 일어나 있거나 일어나려고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거기다 늦잠을 자는 경우에는 깨울때 아이가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침에 자연스럽게 아이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 덕인지 기분이 좋게 일어나고,
일어나서 시간이 여유로울땐, 전날 유치원에서 했던 활동들이나,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내용이 사실 책의 첫부분에 나오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9시에 취침하는건 정말 생각보다도 많이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실현을 하다보면 아이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는걸 실제적으로 보고 느꼈습니다.
2장과 3장의 내용은 아직 우리아이에게 적용되는 시기는 아니라서
고민만 해보는 시기이긴 한데, 가능하다면 책에서와 유사하게 적용해보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저자의 배경입니다.
엄마는 대학교수로 있고, 아빠는 한의사로 일한다고 합니다.
이 두 부모의 배경이 좋아서 아이들을 9시 취침을 시키기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머리를 타고 난거라면, 아이들이 충분한 휴식 이후에 학습하는 속도나 받아들이는 비인지적능력의 성장
그로 인해 딸려오는 인지적 학습 성장까지도 더 빠르다보니 이 책의 저자가 조금은 수월 할 수도 있지 않았나 라고 생각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저런 생각을 하기엔,
우리 아이의 육아와 부모에게도 9시 취침의 육아 방식은 너무나도 매력적이기에,
저도 최대한 노력해서 아이의 9시 취침을 위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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