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펑펑 내리던 밤(25.12.4), 수지구청에서 집까지 정평천 눈길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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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함박눈 펑펑 내리던 밤(25.12.4), 수지구청에서 집까지 정평천 눈길 산책 🌨️❄️

by Clever Oh 2025. 12. 9.

갑자기 쏟아진 폭설, 다들 무사히 귀가하셨나요?

저는 수지구청 근처에 있다가 눈이 너무 예쁘게 오길래, 대중교통 대신 정평천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퇴근하기로 큰 결심(?)을 했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버린 그 밤과 다음 날 아침 풍경까지,
혼자 보기 아까웠던 순간들을 기록해 봅니다.

​1. 폭설이 쏟아지던 밤

​처음 건물 밖으로 나왔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하늘에서 눈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진 4: 우산 쓰고 눈길 걷는 사람들)
​우산을 써도 온몸에 눈이 쌓일 만큼 거센 눈발! 그래도 왠지 모르게 설레는 기분, 아시죠?
​도로가 꽉 막힌 걸 보고 "그래, 걷자!" 하고 정평천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2. 정평천의 겨울 왕국

​수지구청 뒤쪽에서 정평천 산책로로 내려오니, 차도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 흩날리는 눈송이들이 너무 몽환적이었어요.

평소 운동하시는 분들로 북적이는 길인데, 이날은 폭설 때문인지 정말 고요하더라고요. 뽀득뽀득 눈 밟는 소리만 가득했습니다.

누군가 먼저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 조심조심 걸어봅니다.
​걷다가 만난 징검다리는 이날의 베스트 컷이었어요.

징검다리 돌 위에 하얀 떡처럼 소복하게 눈이 쌓인 모습, 정말 그림 같지 않나요?
​너무 추웠지만, 눈 덮인 나무와 흐르는 물소리가 어우러져서 한참을 서서 구경했습니다.
이 맛에 눈 오는 날 걷나 봅니다.

3.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렇게 눈을 뚫고 집에 도착해 푹 자고 일어났더니,
거짓말처럼 맑게 갠 하늘이 저를 반겨주네요.

밤새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온 세상이 하얗게 빛나는 아침입니다.
​밤에는 분위기 있고 낭만적이었다면, 아침의 정평천은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이네요.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노을진 듯한 하늘 색감이 너무 예뻤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만난 폭설 덕분에 퇴근길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수지구청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잊지 못할 겨울 추억 하나를 만든 것 같아요.
​눈길이 많이 미끄러우니 다들 빙판길 조심하시고,
오늘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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