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기완 감상평 / 평점

로기완

네이버 평점 6.39.
줄거리 :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1. 불안정에서 오는 사랑

로기완은 북한에서 탈북한 후 연변에서 살다 사고로 엄마의 죽음을 겪고 난 후 벨기에로 난민신청을 하기 위해 떠난다.

그곳에서 지갑을 도난 당하고, 범인을 잡았는데 한국인 출신의 여성이었다.

이름은 마리아.
마리아 또한 엄마의 죽음으로 가족과의 삶이 깨지고 망가진 인생을 선택해서 살게 된다.

그 둘이 만나 서로의 불안정함을 채워나가며 사랑이 싹튼다.

로기완은 외부에서 오는 불안정.
마리아는 내면에서 오는 불안정.

서로 다른 이질감의 불안정이지만, 불안정이란 동질감에 의해 서로를 보완해가고 그로 인해 사랑을 만들어간다.

출처 : 네이버 영화

2. 불안정에서 안정으로..

영화의 배경을 브뤼셀로 잡은 이유였던것 같다.
로기완의 신분적 불안정함을 보여주기 위한 배경.
중국에서의 배경으로 영화를 찍게 된다면,
그저 쫒기기만 하는 두려움의 삶을 그려야 하겠지만 국제난민기구가 있는 브뤼셀이란 도시를 통해 로기완의 안정을 꿈꿀수 있는 모습을 그린것 같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마리아.

이미 신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감있고 여유로울수 있으나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갖고 있고, 로기완과 마리아 그 둘의 불안정의 매개체는 '엄마의 죽음' 이었다.

마리아는 극한의 상황에 치닫고,
도저히 갈곳이 없는 상황이 되어서야 벨기에를 떠나며, 가족에 대한 후회로서, 로기완의 사랑으로서 안정감을 찾았다.

로기완 또한 마리아의 떠남 이후로 난민승인이 되어 신분의 안정을 찾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3. 총평

로기완이 난민승인 이후 공항에 티켓팅을 할때,
항공사 직원이 물어본다.
'왕복으로 드릴까요?!'
그에 대한 로기완의 대답
'편도로 주세요!'

저 '왕복으로 드릴까요?'라는 말에서 오는 안정감과 안도감.
로기완의 입장에선 이제 돌아올수 있는 나라가 있다는 뜻이었다.

신분의 불안정 상태에서는 벨기에를 떠날 수가 없었다.

주인공인 로기완의 입장이 되어서 그 장면을 느낄수 있다면, 정말 이루말할수 없는 감동일거라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편도로 주세요' 라는 당당함.
언제든 난 돌아올수 있으니 편도로 끊겠다라고 하는 당당함의 느낌이 나를 뿌듯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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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은
약간 주제를 잡는 포커스가 애매했다.

물론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나타내 주기위해 과거의 사건들을 보여줄수밖에 없었지만,
그게 흐름을 깨뜨리는 결과가 오지 않았나 싶다.

평점부분은
개인적으론 8점정도 줄수 있을것 같지만,
위와같은 이유로 네이버평점이 6점대라고 생각 했다.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조금 아쉽고, 깊은 사랑의 감정선을 느껴보기 위해 보기에도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해외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신분의 불안정감을 조금이라도 느껴본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https://omslife.tistory.com/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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